마음의 가뭄, 비 내린 봄
초록이 돋아나는 봄날
그러나 구름이 자꾸만 찾아와
흐린 하늘은 비로 젖게 만들어
텅 빈 호수와 강물은 찾아오지 않는 물결에 시들어가네
어디서 불어온 바람인지
가뭄의 소식을 전하듯이
그대의 눈은 적신 화단처럼
건조함으로 채워졌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대의 곁에 있어
내 손으로 그대의 손을 잡고서
단비처럼 가벼운 말들을 속삭여줄게
그대를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말들로
봄 비와 가뭄
우리의 마음도 가뭄에 시들어가지 않게
그대와 나 함께 비올 땐
눈부신 꽃들이 피어오르는 봄의 풍경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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