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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하지 않은 시10

#10 이른 봄, 이른 더위 봄철이라 해도 이미 한여름 같은 더위가 쓰려와 온몸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운 날들이 있어 이른 더위가 불쑥 찾아오면 가볍게 입고 나간 옷들도 무겁게 느껴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강렬해져서 하지만 그래도 난 봄이 좋아 따스한 햇살, 바람에 쓸려오는 꽃향기 물든 새싹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모든 게 다 기분 좋아져서 그래서 이른 더위도 감기도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봄에 살고 있으니까 2023. 4. 20.
#9 환절기, 감기 별나눔할 때 쏟아지는 밤비처럼 봄이 쏟아지는 나의 가슴에는 너의 온기조차 감지 못하게 감기만이 조용히 떨어진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다며 말이나 해봐도 그저 추위에 떨면서 너를 그리워하게 되는 나 눈부신 햇살과 풍경은 어디에나 있지만 네가 없는 이 시간은 너무나 길어 보인다 그래도 내게 온전한 건 하나 있다면 너의 미소와 너의 따뜻한 그 손길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무엇보다도 내겐 단 한 사람이 지켜준다는 걸로. 환절기, 감기라는 두 단어를 주제로 chat GPT에 시를 적어보았습니다.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바래봅니다. 2023. 4. 10.
#8 키보드, 소음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고 그 소리가 나만의 작은 세상을 만들어 누군가는 시끄러운 소음이라 느끼지만 나에게는 달콤한 음악이 되어 흘러간다 나만의 세상 속에 행여 다른 이들도 함께 들어온다면 그들도 내 소리를 듣고 또 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갈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나와 나의 키보드, 그리고 소음만이 살아가는 이 작은 세상이다. 2023. 4. 7.
#7 삶, 설렘, 쉼 삶, 설렘, 쉼 삶의 여정, 험난한 길을 걷다보면 가끔은 쉴래, 지친 마음 푸는 날이 필요해 그럴 때면 설레는 향기 풍기는 꽃들 사이에 잠시 쉬어가며 다시 떠날 준비를 하곤 해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 건 힘든 법이지만 가끔은 쉬어가며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그리고 그 순간, 예쁜 꽃 한 송이에 내 마음이 설레고 새로워져 다시 시작할 수 있어 2023. 4. 5.